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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밀리의서재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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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하면 대다수가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을 애용하는데요. 제 경우에는 이 두가지 모두 이용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밀리의서재는 다른데요. 책 한권 가격이 만이천원 정도라고 한다면 한달 9900원은 중고책으로 3권만봐도 이득이기 때문이죠. 저 또한 나름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밀리의서재를 애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밀리의서재에서 재미있게 본 좀비 소설 몇가지를 추천해보고자 하니 좀비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정도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밀리의서재 소설 추천1 고바야시 유키 저지먼트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함무라비 법전에 명시된 이 법은 현시대에 있어서 사실상 판타지와도 같은 법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법이 실제로 존재하는 시대라면 어떨까요? 이러한 발상에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 바로 이 저지먼트입니다. 

책 소개 

소중한 사람을 흉악한 범죄자의 손에 잃은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자한테 합법적으로 복수하는 과정을 다섯 편의 연작소설로 엮은 책입니다.  

후기 

이 책의 핵심은 하나 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력 잔혹해지는 복수의 끝에 무엇이 남는가를 현실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살인자에겐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이 어떠한 심적 고난을 느끼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거듭 말씀드리는 것 처럼 만화가 아닙니다. 정말 사실적으로 풀어낸 복수자의 이야기입니다. 시원하지도 않고 통쾌하지도 않으며 복수를 결심한 자들의 고뇌와 인간 생명의 가치에 대해 끊임 없이 되묻는 책이죠. 복수 끝에 무엇이 있을까요? 저지먼트의 복수자는 그 누구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복수를 포기하지도 못하죠. 
우리 사회는 불안전한 만큼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결국 법과 체계를 더욱 정교화 시키는 것만이 이러한 비극을 막아낼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밀리의서재 소설 추천2 히가시노 게이고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빼놓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저 나름의 편견이 있었는데요. 거장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어렵고 고단한 소재를 이용해 언제나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철학적인 책을 쓰는것에 노력하는 것 같다는 점이었죠. 하지만 굉장히 짧은 시야였습니다. 이 책을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죠. 

책 소개 

교코는 부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보석 점의 파티장으로 매일 같이 출근하는 컴패니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석점 고객의 감사파티가 끝난 다음 자신의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에리가 호텔 밀실에서 사망한채 발견된다. 그리고 교코는 자신의 남편감으로 점찍은 부동산 회사가 사건에 유달리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게 된다. 


후기 

이 소설은 마치 한편의 코믹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명랑발랄한 교코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다카미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하고 그러한 다카미는 교코를 역으로 이용합니다. 그리고 교코의 옆집에 사는 형사 시바타는 다카미를 은근히 질투하면서도 교코에게 끊임 없이 협력하죠. 

이야기는 교코가 속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소설에서는 악한 인물이 아닙니다. 시바타 형사와 좋은 티키타카를 이루는 동료이며 사건의 무거운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는 인물이기 때문이죠. 또한, 이 책이 나온 시점이 80년대의 버블시대를 생각한다면 딱히 못할 생각도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튼 정리해보자면 캐릭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소설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밀리의서재 소설 추천3 황희 야행성 동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좀비소설 입니다. 사실 밀리의서재에서 좀비소설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작가들의 유명한 좀비소설은 대부분있는듯 하더군요. 야행성 동물 또한 좀비가 나오며 엄청난 확산력으로 긴장감 있는 극을 이끌어 갑니다. 

책 소개 

- 국경수비대원으로 일하던 한나는 우연히 떨어진 마약을 발견하고 자신만 모르는 마약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르는척 넘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발각되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한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반기는 가족은 없었고 집에 찾아간지 얼마되지 않은 시간에 한 무리의 좀비 떼들이 덮치게 된다. 


후기 

- 기존 좀비물과 다른 점을 뽑으라면 좀비를 처치하기 위함이 아닌 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비를 죽은 사람이 아닌 한명의 사람으로 인격체로 보는 것이죠. 좀비물에서 나오는 스릴감은 유지하지만 독특한 설정이 돋보입니다. 또한 후반부에는 레지던트 이블처럼 막강한 주인공의 시원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좀비물과는 차이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씁쓸한 결말만큼이나 2부가 나온다면 꼭 봐야 될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밀리의소재 소설 추천을 몇권해봤는데요. 세상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하듯 좋아하는 장르도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이 긴장감이 끊이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3가지 모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